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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선에 대한 궁금증 파헤치기

by 다회 2024. 1. 24.

임신 중 여성은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임신 개월 수가 더해갈수록 나타나는 변화로는 바로 '임신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배 또는 유방의 피부에 생기는 선으로 보통 배꼽을 지나 복부 중앙에 생기는 검은 선을 임신선이라 합니다. 임신선은 임신한 여성의 50~70% 이상에게 나타나는 임신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임신선이 생기는 원인과 나타나는 시기, 임신선 예방법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멜라닌 색소 침착

임신선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몇 가지의 견해가 있습니다. 먼저 신체 조직 내에서 세포와 세포의 연결을 담당하는 조직을 결체 조직이라고 합니다.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임산부의 피부 조직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호르몬의 작용 등으로 결체조직이 약해지거나 부서지면서 남는 흉터와 부신피질 호르몬의 증가로 멜라닌 색소 침착을 임신선의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임산부의 배와 유방이 팽창하여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피부 아래의 조직이 급격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작은 혈관이 터지면서 생기는 것을 임신선의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여러 내용을 종합해 보았을 때 임신선이 생기는 원인은 늘어난 피부와 부신피질 호르몬의 증가로 배의 중앙에 나타나는 멜라닌 색소 침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신 20주부터 생기는 임신선

임신선이 나타나는 시기로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태아의 성장 속도가 본격적으로 빨라지는 임신 20주 정도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임신 24~28주 전후로 임산부의 복부 정중앙에 갈색이나 검은색 선으로 뚜렷하게 보입니다.

일부 산모들은 임신선이 생길 때 가려움을 느끼기도 하며 임신선은 복부뿐만이 아니라  가슴과 허벅지, 엉덩이, 팔뚝 등과 같은 피하 지방이 쉽게 쌓이는 곳에 주로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일수록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태아가 여아가 아닌 남아일 경우에도 더욱 진하고 넓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임신선 예방하는 방법

임신선은 임신 중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임신선을 조금이나마 예방하고 싶을 경우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급격한 체중 증가를 주의하고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피부의 정상적인 탄력성의 한계가 와 임신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선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체중이 너무 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출산 전까지 평균 10~12kg 정도 증가하는 것이 가장 적당한 체중의 증가입니다. 

두 번째는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입니다. 멜라닌 세포는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로 피부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멜라닌 세포의 활성이 높으면 멜라닌 색소가 많이 생성이 되고 각질세포로 색소를 흡수시켜 멜라닌 색소가 산화되어 피부에 색소 침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색소 침착을 억제시켜 주는데 대표적인 성분이 비타민C로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과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임신 20주 무렵부터 임신선이 나타나면서 가려움을 같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진피와 피라 조직에 균열이 생기면서 표피가 당겨져 가려움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건조할 경우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고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게 되면 습진이나 상처를 일으킬 수 있어 무분별하게 긁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피부에 충분한 로션이나 보습크림, 오일 등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충분한 물을 마시면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향이 있는 비누나 화장품을 바르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더 심하게 가렵거나 습진을 유발하므로 저자극 제품 등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출산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임신선

임신선은 한 번 생기면 사라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출산 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 저하로 호르몬의 균형이 맞춰지고 멜라닌 색소의 생성량의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출산 후 반년에서 1년 정도가 지났을 때 임신선은 없어집니다. 하지만 임신선의 진하기와 형태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소멸 기간에도 차이가 나기도 하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과 출산 후에도 충분한 휴식과 피부 보습, 비타민 섭취 등으로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