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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의 종류와 입덧 완화 방법 알아보기

by 다회 2024. 1. 10.

임신 초기가 되면서 임산부가 겪는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입덧'입니다. 입덧은 임신 중에 느끼는 구토 및 구역 증상으로 입맛이 떨어지는 등의 식욕부진이나 아침 공복 때의 매스꺼움, 음식에 대한 기호 변화와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개인마다 증상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임산부의 70~85%가 경험하는 임신 대표 증상인 입덧의 원인과 시기, 입덧 종류를 파악하고 입덧 완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입덧의 원인은 GDF15호르몬

입덧의 원인에 대하여 유전, 임신 중 호르몬 변화에 대한 반응, 건강 상태 등의 다양한 이론들이 제기되어 왔지만 명확한 원인으로 규명된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의 입덧의 원인은 태아에 의해 생성되는 'GDF15' 호르몬이라는 새로운 결과가 밝혀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GDF15는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서 태아로부터 생성된 GDF15의 대부분은 태반을 통해 산모에게 이동되어 산모의 뇌에 작용하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전 상태에서 기존 GDF15  수치가 낮았던 경우 임신 후 호르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임신 전 GDF15 수치가 낮았던 여성일수록 입덧의 증상이 심해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임신 후 9주 이내로 시작하는 입덧 

입덧을 시작하는 시기는 개인의 컨디션이나 예민함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보통 임신 9주 내에 시작이 되고 빠르면 4주부터 입덧을 시작하여 임신 11주에서 13주 사이에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병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생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대부분 14주~16주 정도에 사라지지만 22주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입덧의 종류들

  • 토덧

토덧은 음식을 먹은 후 울렁거림이 심해지는 증상입니다. 임산부들이 가장 많이 겪는 입덧 증상으로 토하기 전까지 울렁거림과 메스꺼움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토덧을 하게 되면 식도 손상이나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하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물만 마셔도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어 탈수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먹덧

공복이거나 속이 비었을 때 메스꺼움을 느끼는 입덧 증상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메스꺼움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속이 쓰리고 구토를 하기 때문에 체중이 급작스럽게 증가할 수도 있고 음식을 억지로 먹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 체덧

음식을 조금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한 느낌이 드는 증상입니다. 마치 과식을 한 후 소화가 되지 않는 느낌처럼 명치끝이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하기도 합니다. 임산부는 소화제를 함부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섬유질이 풍부한 매실차를 마시는 것이 체덧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냄새덧

후각이 예민해지면서 일상 속의 여러 가지 냄새에 반응하고 구역감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차 안의 가죽 시트, 화장품 냄새, 밥 냄새, 특정 음식 냄새등 각종 냄새에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 양치덧

양치질을 하면서 울렁거림이 심해져 구역질이나 구토를 하는 증상입니다. 음식을 섭취한 직후 양치질을 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약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양치해야 하며 양치덧인 경우에는 향이 강한 치약은 피하고 칫솔모가 작은 칫솔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특정 냄새는 피하기

입덧은 개인에 따라 증상과 강도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별문제 없이 지나가는 임산부도 있지만 입덧이 심한 임산부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입덧 증상을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우나 다음과 같은 식습관의 조절로 입덧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1. 입덧을 하는 임산부의 30%가 냄새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입덧을 유발하는 특정 냄새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 소량의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오히려 물이 속을 불편하게 한다면 탄산수를 마시는것도 좋습니다. 때때로는 물 외에 야채주스, 루이보스 차등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3. 음식물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고 포만감이 너무 느껴질 때까지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4. 자극적인 맛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줄입니다. 일부 임산부에게는 짠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짠 비스켓이나 감자칩 등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5. 아침 임덧이 심하다면 잠에서 깬 후 일어나기 전 고단백 스낵이나 건조식품, 크래커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은 방법에도 불구하고 구역 및 구토가 너무 심하여 음식을 아예 먹을 수 없거나 탈수가 될 것 같을 때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