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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키워드

by 다회 2023. 12. 31.

매년 트렌드 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키워드를 12 간지 해당 동물을 통해 소개합니다. 2024년 청룡의 해는 바로 ’DRAGON EYES’ (용의 눈)로 키워드를 제시했는데요, 새해를 맞이하여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소개하는 소비시장에서 주목할 2024년 소비 트렌드 10대 키워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4 10가지 키워드 살펴보기

 

  • Don’t Waste s Single Second :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 시간이 돈보다 중요한 자원이 됩니다.

돈만큼이나 혹은 돈보다 시간이 중요한 자원이 되면서 가성비가 아닌 시간의 가성비 (시성비)가 중요해졌습니다. 

단지 바빠서가 아니라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행하면서 볼 것과 해야 할 것, 즐길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인스타그램을 하기도 하고 영화를 2배속으로 하여 감상하는 등 시간의 효율을 추구하는 일상이 당연해진 것입니다.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결제에서 사건의 밀도가 높아지며, 가속화 시대로 우리는 더 빠르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프롬프트란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을 의미합니다. 호모 프롬프트란 인간이 인공지능 AI에게 하는 질문의 합성어로 결국 호모 (인간)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간의 판단 능력이 가장 중요하며 결국 화룡점정의 역량은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한 인간만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육각형인간)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등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사람을 뜻하는 육각형 인간은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강박적인 완벽함의 목표로 작용합니다.

노력해도 닿을 수 없는 목표라면 포기를 즐기는 놀이로, 타인을 줄 세우기 위한 잣대로 활용되어 육각형 인간 트렌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흔들리는 사회를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과 절망, 하나의 놀이가 되는 것입니다. 

 

  •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일물일가’의 법칙이 사라지고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가 중요해집니다. 

소비자의 소비 의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실시간으로 모든 변수를 측정해 내는 AI의 발달은 시간과 장소, 유통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일물 N가의 세상을 열었습니다. 

같은 상품일지라도 시간과 장소, 채널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을 의미하며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등 구매에도 정보의 탐색이 중요해집니다.

 

  • On Dopamine Farming (도파밍)

재미를 쫓는것이 일상이 된 시대, 자극적인 숏폼 콘테츠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도파민과 게이머가 아이템 수집을 위해 이곳저곳 움직인다는 뜻을 가진 파밍의 합성어입니다. 재미를 쫓는 시대, 사람들은 재미를 모으며 엉뚱하고 기발한 자극적인 무의미한 일들이 주목을 끌고 자극적인 숏폼의 유행 등은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된 것입니다.   

 

  •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요즘남편 없던 아빠)

결혼 후 남자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달라지고,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로 남편의 역할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30~40대 초반의 밀레니얼 세대 남성들의 가정생활과 성 역할에 대한 가치관 변화로 가사노동과 육아, 가족관계의 균형점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가사노동을 분담하고 권위적인 가장이 아닌 평등한 동반자로 바뀌어 가정과 기업, 나아가 소비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스핀오프 프로젝트)

영화,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던 스핀 오프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핀오프란 기존의 사업이나 조직에서 파생된 것을 뜻하며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의 시작과 사업 확장에 의미를 둡니다. 

개인에게 확장하면 직장인의 투잡과 같은 커리어의 개발과 창업, 관심 영역에서의 성과 추구등으로 나타나게 되며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디토소비)

‘나도’라는 의미의 Ditto 가 소비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의 가치관&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에 따라 소비하는 방식입니다. 소비자들은 구매의사결정에 따른 복잡한 과정과 시간 등을 생략하고 최적의 선택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토 소비는 소비자들이 선택지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Elasticity. Liquidpolitan (리퀴드폴리탄)

지역은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니며, 정주인구 보다 관계 인구가 중요해집니다. 

인구 감소와 교통의 발달로 인해 최근 필요에 의해 지역을 이동하며 생활하는 유목적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기존의 도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의 정체성 약화와 지역 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게 되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리퀴드 폴리탄입니다. 

고정된 공간이 아닌 흐르고 유연한 도시를 의미하며 지역의 정체성보다는 지역 간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것입니다.  

 

  •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 (돌봄경제)

인간은 누구나 돌봄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초개인화 하는 나노사회, 분초사회에서 돌봄의 시스템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돌봄 경제는 나의 문제이자 조직과 사회의 경쟁력이며 또한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른 사회적 약자들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공 지능보다 사람의 역량이 중요

 

이처럼 이번 시간은 트렌드 코리아에서 제시한 ‘DRAGON EYES’를 통해 <트렌드 코리아 2024의> 10가지 대표 키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출간한 김난도 교수는 2024년 키워드를 마지막 단계에서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화룡점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블루 드래곤에서 드래곤아이즈로 키워드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인공지능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이라는 존재와 사람이 지니고 있는 역량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한 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미래를 대응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